기독교가 아닌 집안이라면 매년 3번의 제사를 지내게 됩니다. 구정, 추석 그리고 할머니가 돌아가신날 정도로 요약이 되는데요 제사를 지내기 위해선 많은 음식들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여간 힘든일이 아닙니다.




음식을 준비했다 하더라도 제사상에 음식을 바로 놓아야 제사를 지낼 수 있는데요 아들이나 딸이 사고로 죽게 되었을 경우에는 제사상 차리는 법과는 상관없이 생전에 자식이 좋아했던 음식을 올리기도 합니다. 이번시간에는 제사상 차리는 법 관련하여 제대로 된 방법과 함께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넷에 나와있는 제사상 차리는 법이 모두 100% 정확한 것은 아닙니다. 단지 이론을 담고 있을 뿐이죠. 저희집도 제사를 지내는데 100% 일치하는 제사상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지역과 올리는 음식에 약간의 차이가 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5열로 놓는 경우


네이버에서 5열로 놓는 경우를 정석인양 메인에 가르쳐 주고 있는데 이 또한 100% 정확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대부분의 제사가 5열로 놓는 것은 맞습니다. 약 95%의 지역에서 5열로 놓지만 5%의 지역에서 4열로 놓기도 합니다.



4열로 놓는 경우


충청도나 일부지역에서 4열로 놓고 제사를 지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역시 100%는 아니기 때문에 참고용으로만 알아두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5열과 4열만이 있을뿐 3열은 없습니다.




5열기준 제사상 차리는 법입니다.


왼쪽에 남자사진을 놓고 오른쪽에 여자사진을 놓습니다.

신위 또는 영정사진이 있는 방향부터 1열이라 하는데 1열부터 메(밥),갱(국),술잔을 사람수에 맞게 놓습니다. 술잔은 밥과 국 사이에 놓습니다.

2열에는 생선과 고기를 놓는데 생선은 동쪽에놓고 고기는 서쪽에 놓습니다. 이걸보고 어동육서라 부르며 생선의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에 놓는데 이걸 두동미서라고 부릅니다.

3열에는 주로 탕요리를 놓습니다.

4열에는 포와 나물류 그리고 식혜를 놓는데 좌측 끝에는 포를 놓고 우쯕 끝에는 식혜를 놓아 이것을 두고 좌포우혜라 합니다.

마지막 5열에는 과일류와 각종 한과를 올리기도 하는데 계절에 따라 놓는 과일이 약간 바뀌기도 합니다. 조율이시와 홍동백서라는 말 혹시 들어보셨나요? 붉은 과일은 동쪽 흰과일은 서쪽이라 해서 홍동백서라는 말이 있으며 왼쪽부터 대추,밤,배,감을 올려놓아 이를 두고 조율이시라고 부릅니다.



제사상을 차릴 경우 고추가루와 마늘은 쓰지 않으며 복숭아와 끝이 치로 끝나는 생선등은 올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귀신을 쫒는다고 하여 그렇게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제사상 차리는 법 관련하여 간단하게 알아보았는데요 아마 제사상은 차리는 것도 힘들고 귀찮은 것이 한둘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세대에서 끝이날 듯 합니다. 그래도 하는데까진 해봐야겠죠? 이만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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